한국활공협회에 바라는 글..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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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활공협회에 바라는 글..
작성자 박인규 등록일 2005-11-28 15:00
조회 1,341
이글은 지난 11월13일 시행된 협회장배 대회를 보고와서 11월15일날 한국활공협회와 우수정회장님께 동시에 보냈던 메일입니다.

금일까지 당일 사고자에 대한 어떤 조치를 취하셨는지 아무런 응답도 없으시고, 저의 질의에 대한 대답을 기다려왓지만 ......

아래 메일에서 추가적인 보충하자면 당일 사고자가 벤치에 옆으로 누워잇을때, 그 주변에(3m 이내) 박현호경기위원장님/이인호부회장님/황이사님/박정훈이사님/김인식감사님/홍간사님/서울지부장님/ 등등 협회의 임원진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후조치로 그날 사고를 당한 참가자가 누구인지..수술경과는 어떤지..사후 어떤 조치를 취하셨는지..궁금합니다.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활공협회우수정회장님 그리고 임원님들께...

저는 한국활공협회 회원 박인규입니다. 한국활공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이 메일은 우수정협회장님과 한국활공협회에 동시에 보내는 메일입니다.

금번 11월13일 문경에서 치뤄진 협회장 대회에 참관하여 느낌점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대회를 참여하는 입장(선수로서)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참으로 크게 달라집니다.

대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다수의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즐겁고 안전하게 대회에 참여하여 불미스런 사고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희망하고, 참여 선수의 입장에서는 대회 주최측에서 보다 많은 편리와 안전한 비행조건을 갗추어 줄것과 양질의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대회주최측에서 참여 선수들이 원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고 또한 많은 비용의 지출을 요구받게되는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방관하거나(저들이 다 알아서 하겠지라는~) 뭐 그런것까지나~라는 의식은 고쳐져야 합니다.

금번 시행된 협회장배 친선경기는 대회 주최자의 입장에서 원만하게 만남의 장이 잘 끝났다고, 활공협회 홈페이지에 회장님의 글이 등록되어 있어서 그런가~? 하고 한번은 고개를 꺄우뚱거려 보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과다했을지 모르나, 안전에 대한 사전 준비는 절처하게도 미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저는 느꼈습니다.

이에 대한 저 나름되로의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1.대회운영진(진행자/심판)의 구분입니다.

대회장 어디를 봐도 누가 대회를 운영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물론 이륙장에는 가보지 못해서 그곳에 사정은 제외하겠습니다) 심판인지, 대회진행자인지 등의 구분이 모호했었습니다.

착륙장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성거리는 모습이 계속이어지고 있었으며, 대회를 진행하는 모든 운영자에게는(최소한 이륙장과 착륙장 통제요원) 별도의 통일된 모습(눈에 잘 띄는)을 보여주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대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대회운영자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것이고, 선수들도 지상에서 움직이는 운영자들을 쉽게 보고 판단할수 있기에 비행인의 시야에서도 명확한 구분을 제시할수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최소한 조끼(눈에 띄는)등을 갗추어서 대회운영진의 통일성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우 컸었으며, 대회 운영자에게는 id카드를 부착하게하여 참가선수들이 도움을 쉽게 요청할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2, 착륙장 조건입니다.

행사 당일의 착륙장 조건은 이륙선수들 수에 비하여 매우 좁은 공간이였습니다.

당일 착륙장에는 두곳에 착륙포인트를 두었는데, 그 거리가 불과 15여 미터로 차이로 인하여 착륙을 시도하는 선수가 한곳을 목적지로 하다가 고도 조절에 실패하면 급하게 옆에 있는 포인트를 향하여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여러번 있어서 뒤에 따르던 선수가 급하게 피해야만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착륙포인트간의 거리를 최대한 멀리하여서 적어도 참가 선수들이 착륙점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는 행동을 사전에 예방하는 배려가 필요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표합니다.

굳이 좁은 공간안에 착륙장을 두개 둘 필요가 잇었는지, 하나는 빈공터(주변의 논이나, 밭으로)로 넉넉하게 이동하여 위치하엿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착륙어프로치 웨이에 윈드드래그가 한줄로 길게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거리 또한 착륙포인트와 불과 20-30여 미터의 공간이여서 선수들에게는 피해야만 하는 장애물로 보이기 쉬운 부분이였습니다.

물론 꼭 장애물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착륙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그럴수 있을것이였다고 생각하였고, 설치장소를 본부석 옆 라인으로 설치하였으면 더 좋지 않앗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륙장 주변에 주차된 자동차들도 통제의 대상이엿습니다. 본부석 맞은편에서 이륙장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길게 주차되어 늘어선 차들은 언제나 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고도가 낮아서 착륙장에 진입할시에는 더더욱 그런 위험을 초래하기 쉬울테고 해서 그곳에 대회관계자를 배치하여 주차를 하지 못하게 사전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3, 사고의 선/후속조치 입니다.

당일 날 알고 지내던 참가선수가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하여, 본인이 나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도착하엿을때 선수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벤치에 옆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허리를 다친 사람이 모로 누워잇도록 했다는것은 참으로 어설픈 조치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다행이 시간이 조금 흘러 119 의 후송을 받았지만, 대회를 운영하는 주최측에서의 조치는 매우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대회관계자가 아닌 다름 사람의 요청으로 조치가 이루어졌으니 그 아쉬움은 더 컸었고, 이런 큰 대회에는 기본적으로 보건소에 통보하여 최소한의 의료 장비와 의료 요원이 현장에서 대기하는 배려가 필요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병원에 응급실에 대기중에도 두어 참여선수가 사고로 병원으로 운송되었고, 제가 함께 간 선수와 한 사람은 적추압박골절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친 두분은 수술이 필요한 진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으로 알고(협회 게시판에는 큰 사고없이 무사히 잘 끝났다는 글로 지금 이시간까지) 있습니다.

물론 선수 참가등록시에 이런 사고에 대한 조항이 있을테지만 그것이 대회를 주최한 입장에서 모든것을 회피할 수 있는 최선의것은 아닐것으로 판단되어 집니다.

한분은 어디로 후송되어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선수는 카토릭대학부속 인천자애병원에서 현재 수술 대기중입니다.

척추압박골절(약70%)로 신경이 많이 눌려진 상태인데, 당일 이 선수가 벤치에 누워잇을때 누군가가 다쳐서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다친부분을 손으로 지긋이 누르기도) 압박을 가하기도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비행을 하고, 척추를 다친 선수에게 이 얼마나 무지한 조치인지요.

협회는 늘 안전을 외치고, 안전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하여 오셨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지만 막상 이날은 이런 시스탬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였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한국활공협회의 내실은 유능하신 회장단과 이사분들께서의 희생과 노력으로 국제적인 대회를 운영함에도 조금의 모자람이 없는 시스탬을 갗추었다고 금번 대회를 알리는 게시판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못한점이 일부에 있지 않았나 합니다.

회원들의 이상과 바램은 크고 폭이 넓지만, 그것을 소화하여야하는 협회의 구조적인 결함인 이런 사항은 분명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 이어질 각종 대회에서도 최소한 협회의 이름이 거명되는 부분이 있다면 보이지 않은 곳에서의 소흘함이 없도록 하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한국활공협회의 하드웨어는 매우 견고하고 잘 이끌어져 가고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동의하지만, 소프트웨어의 미비함은 아직도 많다고 느껴집니다.

대회를 주최함에 있어서 어떤 그림으로 준비가 이루어졌는지 알지 못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호화스러움보다, 내면에서의 보이지 않는 사전 준비와 리허설 그리고 사후 조치에 더 많은 배려와 공론화를 부탁드림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습니다.

협회는 늘 안전한 활공인들의 등대가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박인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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