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비행(광의이륙장~합천)63km-장진호 등 - 회원게시판

지리산 종주비행(광의이륙장~합천)63km-장진호 등 - 회원게시판

제목 지리산 종주비행(광의이륙장~합천)63km-장진호 등
작성자 freeman 등록일 2006-03-16 15:00
조회 679


View Article Name장진호Subject지리산 종주비행(광의~합천군삼가면)DATE : 2006. 3. 10(금)
TAKE OFF : 구례 광의활공장
AIR TIME : 1:59:40 (14:56:15 ~ 16:55:55)
LANDING ON : 합천군 삼가면(삼가휴게소앞 논)
Distance : 63.16 Km
Maximum height : 2676m
Max Vario : +7.2 m/s , Min Vario : -4.1 m/s
Number of thermal : 5 (Turning Right 42%,Left-58%)

야근후 한숨자고 12시경 밖을 보니 날씨가 맑다. 전화기를 보니 요몇일 동면을 다시 시작한 종규형님의 부재중 전화, 통화를 하니 "광의 이륙장 공사중인데 바람이 15km/h 정도 기가 막히다"고 빨리 오란다.
집을 나서려는데 요사이 하느님과 만남이 잦아지는 각시가 차를 가져가 버려 한정평팀장님께 비행CALL를 여쭤보니 대축전관련회의 끝나고 남해환회장님과 점심식중이란다.
하느님과 데이트중인 각시가 다니는 교회 주차장에서 장비를 챙겨 남회장님의 차로 정평형님과 함께 인생사를 나누며 14시30분경 광의활공장에 도착하니 신영이가 방금 이륙해서 릿지를 타고 있고,
나르샤팀과 종규형님,이정철곡성회장님,박영석구례회장님 등 10여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인사를 드리는데 관수형님은 1활공장정비를 위해 비행을 포기하고 정상에서 작업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어 얼굴도 못보고 바로 장비를 챙겨 이륙준비를 한다.
이륙장주변 상공에 2000m정도 될것같은 적운들이 기가 막히게 형성되있는데 비행중인 신영이가 저수지상공쪽에서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더니 빠른속도로 상승을 한다. 남회장님이 이륙후 써멀포인트인 마을 뒷쪽에서 올라가는열을 잡지못하는 초보자 기체 보내고 바로 열을 잡아 이륙장상공 뒷쪽으로 드리프트를 시키면서 한방에 구름밑까지 올려 신영이와 함께 이륙장 주변 상공 즐기기 시작한다.
적운들이 뭉쳐지고 커지면서 그늘이 지기 시작하느데 약간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륙한다. 나가자마자 걸리는 열을 놓쳐서는 안될것같아 바로 사냥에 나선다. 아까 남회장님의 열처럼 쎄지는 않지만 2~3m/s로 꾸준히 올려 1300m정도를 올리는데 이것이 끝인냥 상승이 약해진다.
나중에 이륙한 정평형님과 다른 분들은 그늘이 너무커 열이 약해진 상황이라 이륙장 8,9부정도에서 못올리고 있고,
먼저올린 신영이는 몸 컨디션이 안좋은지 천 팔구백인데도 이륙장 주변상공만 비행중이고, 남회장님은 벌써 성삼재 앞에서 열을 잡아 종석대뒤쪽으로 드리프트를 시키고 있다.
1300m정도를 확보는 했지만 내가있는 위치의 지상들은 애매하게 그늘이 많아 이대로 있으면 고도만 잃을것 같아 능선을 버리고 햇볕이 들고있는 시암재 계곡쪽으로 가는데 역시나 거칠게 올린다.1100m정도에서부터 1700m까지올려 성삼재와 종석대사이로 드리프트를 시키고 있는데, 고도를 잡아 시암재 쪽으로 오던 정평형님이 내가 잡지못해서 그위치에서 빠른속도로 상승을 한다.
정평형님과 나의 사이에는 커다랗고 약간회색을띤 적운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나는 뒷쪽에서 올리고 정평형님은 구름앞쪽에서 올리고 있었다. 정평형님쪽의 열이 셌지만 서풍이 약간 세서 정풍구간이라 앞으로 밀지 않고 꾸준히 노고단쪽으로 흐르기로 맘먹고 노고단 뒷쪽상공에서 비행중인 남회장님을 주시하면서 꾸준히 올려 종석대뒷쪽에서 2090m에서 48~52km/h속도로 노고단으로 향하는데, 바로 그때
남회장님이 노고단을 버리고 화엄사와 문수사 사이 능선을 타고 하강을 하면서 느리게 앞으로 나가시느데, 나보다도 빨리 2400m(나중에 들으니)를 올린 정평형님이 노고단앞쪽을 경유해서 남회장님쪽으로 합류해서 함께 나가시는데.......불러보고 싶어지만 무전기를 차에 두고 왔고 정평형님도 천왕봉을 가고 싶어서 남회장님께 무전을 했는데 밧데리가 약해서 인지 교신이 안되서 남회장이 앞으로 나오니 함께 가야겠다고 갔단다.

노고단에 도착하니 1900m정도인데 남회장님과 정평형님을 보면서 임걸령쪽으로 가는데 풍속이 약간 세서인지 노고단 앞능선에서 넘어오는 와류에 기체가 약간의 요동을 친다! 이순간이 오늘 천왕봉도전을 할까 말까 말까를 하게되는 순간이었다.
10km/h 정도의 정풍속도로는 노고단 앞으로 남회장님을 따라가기에는 이미 늦었고 내린다면 피아골계곡이나 다음능선인 쌍계사계곡 밖에 없었다.
기체를 진정시키면서 생각했다 '서풍에서 2000m고도가 터지면 천왕봉을 가야된다'고 그동안 얼마나 얘기 했고 마음먹었는데.....
가자! 천왕봉 오늘이 기회다!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

흔들림을 컨트롤하며 시선을 멀리 천왕봉을 향하는데 S자 모양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앞으로 튀어나온 영신봉(뒷편에 세석산장은 안보임) 절벽이 앞을 막고 뒷변으로 휘어지며 끝부분에 뾰족올라온 천왕봉이 보인다.
천왕봉을 향하여.....
임걸령위에 열구름이 생겨 그쪽으로 서서히 진입하는데 순간 4~5m/s짜리가 올렸나 났다하며 상승음을 강하게 만들어준다. 반야봉앞 계곡과 피아골계곡에서 형성되는 씬열이라 생각하며 써멀링을 시작한다.
날씨가 따뜻하니 피아골쪽에서 더 올라올거라고 생각하며 남쪽능선쪽(피아골)으로 드리대는데 삼도봉과 불무장등(경상도와전라도경계능선) 사이에서 강하게 상승음이 울리며 7.1m/s짜리로 변하면서 이내 구름쪽으로 들어가버린다. 하지만 세석까지는 아직 한참먼것 같아 구름속에서도 gps를 주시하면서 써클링을 계속해 오늘의 최고고도인 2676m까지 올려 방위가 90~100도 정도로 구름속에서 55~60km/h 속력으로 계기와 아래쪽만 주시하며 전진.
2~3분후에 아래쪽부터 밝아지며 앞이 환해지며 좌측으로 벽소령대피소가 보이는데 능선에서 약간 떨어져있었지만 고도도2200m정도되고 배풍60km/h라 좌측능선으로 안붙고 전진해서 앞쪽에 튀어나온 덕평봉 능선으로 바로 붙인다.고도도 1970m 아직은 300m정도 여유가 있고 남쪽능선이 햇빛이 강하고 경사도 있어 괜찮을것 같아 덕평봉을 지나 바로 세석산장앞 영신봉(1651m)에 1890m고도로 붙여 열을 찾는데 생각하고 다르게 상승이 시통치않다. 다음능선인 세석평전은 너무 완만해서 고도를 올리기가 여의치 않을것 같아 영신봉에서 릿지를 타며 기다리는데 영 이상하다???지금것 배풍속도면 남쪽풍속도 꽤 있어 릿지로도 충분할것 같았는데 1960m이상이 안올라간다. 천왕봉도 얼마 안남았는데 싶어 영신봉을 버리고 촛대봉,연하봉까지 지나는데 고도가 한없이 까져 장터목 산장바로 4~50m위에 도착하니 1700m 제석봉(1806m)보다 100m아래
아! 장터목산장에 착륙해야되나 싶었다!
산장을 지나쳐 제석봉에 붙는데 릿지가 북쪽이냐? 남쪽이냐 ? 나무가지를 살피는데 가까이 갈수록 북쪽이 흔들리는것이 보여 백무동쪽 릿지를 타고 들이대는데 상승이 쑥 ! 아!!!!! 저절로 한숨이 새어나온다. 릿지 두번에 제석봉을 오라타려고 할때 백무동쪽 계곡에서 열이 올라온다.
머리 위쪽으로 다시 구름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한참 써멀링을 하는데 까마귀 다섯마리가 내주위를 돌며 나를 반겨준다.
2200m까지 올려서 천왕봉과 중봉사이를 비행하면 돌아보니 산장주위도 천왕봉에도 등산로에서 까마귀와 천왕봉비석 말고는 개미 한마리도 안보인다. 이제보니 오늘 비행하면서 사람한명을 못 받다(알고보니 5월중순까지 능선은 입산금지-노고단뻬고)...........이벅찬 감동을 표현도 하고 등산객에게 손도 흔들어주고 싶었는데.......너무나도 기다렸던 날이 이렇듯 순식간에 이뤄지니 너무 아쉽다!
이제 내려 가야 할것같은데 어디로 갈까? 다시 노고단으로 가기에는 정풍구간이라 힘들것 같고 그냥 내려 가기에는 2200m의 고도와 날씨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동쪽으로 계속 가기로 하고 동진.....
천왕봉을 벗어나 동쪽으로 나오는데 와류에 의해 약간 흔들린다 하지만 배풍이라 금방 벗어나고 치밭목산장쪽 능선을 타고 1950m에서 대원사 매표소 건너편 웅석봉군립공원에서 다시 2270m까지 올려 계속 동진.....한참가다 여기가 어딘가???어디서 많이 본듯한 동네!!아 그렇다! 2년전 2004년 리그1차전 내게 첫 10위와 58km기록을 안겨준 산청 5시간 30분 비행에 생리적인 고통과 열사냥의 기로에서 열을 못잡고 내리자 마자 바로 방뇨했던 그곳의 상공을 지나고 있다.
단성도 옆에 보이고 멀리 진주도 보이고 앞으로는 합천이 멀리 보인다.
더 가고 싶지만 시간적으로 열이 없어졌는지 상승이 없이 하강음만 울리며 합천방향으로 간다가 삼가면 삼가휴게소 앞 논에 내렸다.
다른건 아무관계가 없는데 단지 패러하면서는 합천과 인연이 있나보다. 전에 전북 장주에서 58km기록도 착륙은 합천군이었으니...다음은 합천을 지나 100km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착륙해서 장비을 챙기는데 신영이가 형제봉을 지나 단성에 내려 진주에서 라면을 먹고 밤9시30분 순천 도착 후 남회장님,정평형님과 여수로 내려와 바로 회사출근.
신영이가 내려오면서 하는말이 생각난다."형님은 좋겠네! 회사다니면서 가끔 비행도 재밌게 허고" 마음편하게 비행할수 있는 여건이 좋다!!!!



다음글 지리산 종주비행 GPS데이터
이전글 리그전 계획은 언제쯤 나오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