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연 무엇이 문제인가? - 회원게시판

생체연 무엇이 문제인가? - 회원게시판

제목 생체연 무엇이 문제인가?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09-05-10 15:00
조회 1,071
패러글라이딩이 과연 볼링이나 탁구와 같은 체육종목과 같을까?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활공계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잘못하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격한 자격증 체계가 필요한 스포츠이다. 그런 면에서 직업으로 보면 의료계와 비슷한 점이 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한 국가 내에서 단일한 기구가 관장하는 엄격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의료계와 활공계가 다른 점이 있다면, 의료계는 아프면 누구나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지만, 활공계는 글라이더를 타든 안 타든 자기 자유라는 점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계는 국가 권력이 개입하여 엄격한 규제를 하지만 우리 활공계는 국가 권력의 개입이 적다. 그렇다고 해서 활공계에 규율이 필요 없는가? 활공계에 들어와 비행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 선택이지만, 활공계 내부에서는 엄격한 질서가 필요하다. 그 질서는 우리 스스로 만들 생각을 해야지 국가 권력의 도움을 바라 보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대략 10년 전에 활공계에 벌어진 일을 의료계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 생략하고, 전문의학과 분리된 생활의학이 필요하다는 일부 그룹이 '세계보건기구'와 '대한의사협회'와 상관 없는 단체를 만들어 의료계를 분열 시켰다. 결국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국민생활의학협의회'라는 단체에 가입을 해서 지원도 받고 나름대로 세력을 형성하였다.

그런데 말이 생활의학이지 의사 자격증을 내주고 수술도 하고 전문의학과 똑같은 일을 하였다. '의사협회' 입장에서는 용납을 할 수 없는 일이라 마찰을 빚었다. 그런데, 바로 그 초창기에 '생활의학연합회'에서 수술을 실시하다 사망 사고가 난 것을 계기로 '생의연'은 생활의학만 하겠다고 하고 한 발 물러 나고, 지역에서 소규모 진료 활동만 해 왔다.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세월이 흘러가게 되었다. 사실 그렇다 하더라도 의료계에서 이러한 일은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의사협회'와 상관 없는 단체가 '국민생활의학전국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의사 자격증을 내주고 영업활동까지 버젓이 하는 일이 계속 벌어진 것이다. 물론 이 단체는 '세계보건기구'와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러한 분열과 질서 파괴 행위가 얼마나 큰 해악을 끼쳤는가를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쉬쉬하고 누가 나서서 바로 잡으려고 하지를 않았다. 그러면서 10 년 세월이 흘러 갔다.

의사도 잘못하면 환자의 생명을 잃게 할 수 있듯이 패러글라이딩 지도도 그럴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여길 수가 없는 일이다. 다시 활공계로 돌아와 이야기를 해 본다.

생체연이 회원을 모집하고 패러글라이딩 강습을 하는 것 자체는 그리 큰 숫자가 아닐 수도 있다. 생체연 지도자도 패러글라이딩을 지도할 자질을 갖춘 사람이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없다. 문제는 이러한 질서 파괴 행위로 인해 활공계 전체가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다. 체계적인 지도자 자격 체계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고, 그것은 독일보다 10 배 이상 높은 사고율과 10 분의 1도 안되는 업계 규모라는 결과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생체연도 책임지지 않고 활공협회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책임지고 싶어도 책임을 질 수가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활공협회에서 자격증 따기 힘들면 생체연 가서 따면 되는 현실인데 더 이상 무슨 조치가 먹히겠는가?

그동안 생활체육만 하겠다고 하던 생체연이 이제 장거리 시합을 또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생활의학만 한다고 하더니 다시 수술도 하려고 한다. 이 일도 가벼운 일은 아니지만 그 뒤의 본질은 훨씬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이다.

그동안 활공계 분열 상태에 대해 쉬쉬하고 방관했던 활공인들은 이제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협의회(국체협)를 만들어 체육계를 분열시키는데 계기를 제공했던 문화관광부도 이제 대한체육회로 통합하는 정책 기조를 만든지가 꽤 되었다. 국체협을 활공계 분열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제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활공계는 우리 활공계 스스로 통합하고 질서를 세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다음글 칭찬합시다 !!! 짝~짝~짝
이전글 진글라이더 비행복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