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평창 대회 사례를 보았을 때, 1,2,3 일차에 100명 가량이 참여를 하였는 바, 단 한 번도 한시간 내에 선수 전원이 제시간에 이륙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제시간이라 함은 에어 스타트까지 약 15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고도를 잡고, 기류를 파악하는 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평창 대회의 이륙 바람은 아주 좋지도 않았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풍이 적당하게 계속 불어 주었다면 3개 레인에서 신속히 이륙이 완료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날은 바램처럼 많지 않다고 보아야 할 것이고 이번 대회 역시 그랬습니다.
넓은 이륙장에서 좋은 바람으로 모든 선수들이 제때 이륙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활공장이 국내에는 별로 없습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받아 들이고 논의를 해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화가 힘들었던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단 하루도 모든 선수가 충분하게 이륙을 한 날이 없는데도 좋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사실을 사실로 받아 들이지를 않고 이야기를 하니 대화가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않고 귀를 닫고 있으니 말을 해도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있는 사실 그대로 요약해 드립니다.
1일차 : 100명이 이륙. 이륙장 바람은 그럭 저럭 양호. 윈도 오픈하고 50분이 지나 에어스타트 시각이 될 때, 십여명이 이륙을 하지 못했음.
2일차 : 100명이 이륙. 이륙장 바람은 1일차보다 약간 좋지 않음. 윈도 오픈 전에도 희망 선수들을 내보내고, 옆의 레인까지 희망하는 선수들을 내보내는 등 최대한 빨리 이륙을 시켰음에도 53분이 소요. 즉 마지막 선수는 첫번째 에어스타트 시각까지 7분 밖에 남지 않음.
3일차 : 99명 출석, 동풍이 강해서 이륙장 여건이 좋지 않음. 17명이 결국 이륙을 못함. 이 날은 사실 정상적인 날이 아닙니다. 이런 날도 좋았다고 주장을 하면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4일차 : 선수들이 73명 정도로 줄어, 격론 끝에 레이스로 결정.
이 바닥에서 대화가 어려운 것이 논리와 의견에 대한 토론은 고사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조차 인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겠습니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100명 가량이 이륙을 하는 날은 선수 전원이 제 때 이륙할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었으며, 이런 경우는 상당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