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선발 방식의 문제점과 선수들의 무관심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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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행 선발 방식의 문제점과 선수들의 무관심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14-10-14 15:00
조회 902
금번 국가대표 선발을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 났었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결과에 큰 이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협회와 선수들, 심지어 혐회 임원들끼리도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며, 지금 많은 관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1사분기 이사회 발표문을 보고 개인적으로 문제가 많은 방식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서로 독자적인 수치가 운영되는 KPRS와 WPRS의 포인트를 합산한다거나 대체한다던가 하는 것이 조정이 쉬운 일이 아닌데, 충분한 검토도 없이 너무 졸속으로 진행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국가대표 선발전과 해외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국가대표 선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 올해 선발전 성립이 신통치 않았으면, 무조건, 해외 경기를 참가한 선수가 다 선발되게 됩니다.

- 반대로, 올해 선발전이 마지막 문경 경기까지 2~3 타스크가 성립을 하였다면, 해외 경기 참가한 포인트는 소용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나온 포인트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인트 차이가 근소합니다.)

왜냐하면, 해외 PWC 경기는 거진 3일 이상 성립해서 Ta가 1이 되지만, 국내 경기는 보통 3일 밖에 안 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적습니다. 날씨에 따라 변동이 심하고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선수들이 활약을 한 내용과 상관없이 국내 선발전 날씨에 국가대표 선발이 좌우되는 방식이라면, 도저히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제가 이 발언을 올해 고창 경기에서 했습니다. 한번은 협회 임원에게 하였고, 한번은 선수들 모인 브리핑 장소에서 했습니다. 반쪽 예만 언급했습니다. "해외 출전을 장려하는 뜻은 이해가 가지만, 이 방식이면 선발전 1등을 해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할 수가 있다." 그 협회 임원의 입장은 그렇게 되더라도 해외 경기 출전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다들 모인 브리핑 자리에서 발언 했을 때에는 별 반응들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후에 온,오프건 일체 공개적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올해 임원도 아니고,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협조를 하는 것이 회원과 선수로서의 본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저께 협조 거부하고 공개 반대한 것은 규정까지 넘어서는 조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축구 월드컵을 보더라도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등 16강 선발 규칙을 알고 봅니다. 기타 관심 있는 스포츠를 볼 때도 규칙까지 공부를 하면서 보게 됩니다. 하물며, 각자 선수로서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 규정에 관심도 없이 참가한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선발전 1등을 해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으면, 지금쯤은 "뭐 그런게 다 있냐고" 할 선수들이 조금 있겠지만, 그때는 대부분이 무관심 내지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알기를 포기한 상태라고 생각이 됩니다.

선수들은 선수들 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협회는 협회 대로 선수들에게 잘 알리고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완전히 쌍방 불통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번에 보면 결과적으로 국내경기 또는 해외경기 성적 어느 한쪽으로 선발 비중이 완전히 기울어지는 현상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건 중립적인 관점에서 절묘하게 운이 그렇게 되었다고 밖에 평하지 못하겠습니다.

올해 선발전 경기가 2-2-3-1 로 적당히 성립을 했기 때문입니다. 2일 성립 경기 어느 하나가 1일만 되었어도 그 경기는 거의 역할을 못합니다. 다른 경기에서 하루 더 성립했다 해서 1-3-3-1 이 되었다 하더라도 1일 성립된 경기는 거의 역할을 못하게 되고, 3일 성립된 경기는 2일 성립된 것과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1일 성립된 2개 경기는 외국에서 따온 포인트가 있는 선수들이 큰 차이로 보충을 하게 되어 그들이 아주 유리해집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를 보면 6위 이내 선수들 중에 문경 대회 포인트가 역할을 한 것은 작년에 출전을 하지 않은 최정만 선수 한 명 뿐입니다.) 반대로 2-2-3-3 정도로 성립되었다면 해외 경기에서 따온 포인트가 국내 포인트를 따라 잡기 어려워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상은 작년 평창 경기를 빼고, 단순화 시켜서 설명을 한 것입니다만, 올해 국내 선발전 날씨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운명이 좌우되는 제도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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