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챔피언전에 대한 단상.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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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창 챔피언전에 대한 단상.
작성자 Hang(송하종) 등록일 2015-06-16 15:00
조회 1,106
이번 평창 챔피언전은 어느 대회 때보다 아쉬움이 크다.

먼저, 타스크 규모 즉 거리에 대한 아쉬움이다.
첫째 날의 기상은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하고 바람은 대체로 약했다.
다른 곳도 아닌 평창에서의 85.7km는 비행에 굶주려있는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했다.
국제적인 추세를 보면 비록 유럽이기는 하지만,
그 변방에서 열리는 미니 대회에서 조차도 131km를 훌쩍 넘기는 타스크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벌써 20년 가깝게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 전통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법도 하건만,
아직도 일신의 영달(?)을 위한 타스크가 짜여짐에 아쉬움을 금치 못하겠다.

두 번 째는 타스크 웨이포인트 반경에 대한 아쉬움이다.
반경의 크기를 좁게 하는 것은 특정 웨이포인트에 대한 선수들의 접근루트를 다양화하고,
또한 선수들 각자가 자기들만이 선호하는 지리적인 조건에 맞추어 비행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박탈하는 것이다.
이는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모든 선수들이 얻고자 하는 새로운 써멀포인트 개발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 세 번 째는 획일화된, 즉 변함없는 타스크다.
이는 기득권을 쥐고있는 기존 선수들을 위한 다분히 이기적인 취사선택이 아닐 수 없다.
20년 넘게 출전한 선수들은 이미 익숙한 지형에서 어디에서 써멀이 생성되고,
어떤 코스를 선택해야만 할지 고려할 필요도 없다.
나아닌 누구도 날 넘어서는 안된다는 다분히 이기적인 행태임에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타스크컴미티는 물론 경험이 풍부해야함을 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선수들의 미래발전과 역량을 발휘하는 데 쓰여야지,
개인이나 특정 팀을 위해 쓰인다면 이는 타스크커미티로서 자격미달임에 틀림없다.

부디 패러계의 미래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다음 타스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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