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차(7/30, 월)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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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회 3일차(7/30, 월)
작성자 손건수 등록일 2018-08-15 06:31
조회 3,171
대회 셋째날 (30, 월)

오늘은 이륙장이 바뀌어 우리가 첫날 신나게 연습 비행했던 제모나라는 이륙장으로 이동.
어제 진을 다 빼는 바람에 몸 상태가ㅠ너무ㅠ안좋았으나 이동 중 내내 잔 덕분에 몸이 조금 나아진것 같으나 마치 몸살 나기 직전의 몸 처럼 몸에서 열이난다.
대회를 불참할까 싶은 생각이 들 지경이다.
꾸역 꾸역 기체 셋팅하고 브리핑을 듣는데, 오늘 완전 죽음의 타스크가 주어지는것 같다.
마지막 포인터는 산악 깊숙한 곳에 주어져 생각만 해도 살 떨린다.
실제 비행 거리도 133km이다.
몸도 안좋고 오른쪽 손목이 욱신 거려 힘도 못쓰겠는데, 대충 비행하고 내려야지 하는 맘으로 이륙하다보니 스타트을 불과 20분 남겨 놓고 이륙.
다행히 뜨자 마자 열이 받쳐줘서 신나게 걷어 올리니 스타트 직전에 손 쉽게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고도 확보.
지상에서는 그렇게 몸 콘디션이 꽝이더만 이륙하고 나니 손목도 훨씬 덜 쑤시고 몸 상태가 다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찬 신기한 노릇이다.
신나게 1포인터 찍고 국경 넘어 슬로베니아에 있는 2포인터를 향해 가는데 중간에 돌아오는 글라이더가 보인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벌써 돌아올수가 없는데...
중간에 짙은 구름이 생기고 비가 온다.
비행 중 비 맞아보기도 오랜만이다.
능선 끝까지 오는데 이상하리 만치 글라이더가 몇대 안보인다.
앞에가던 글라이도 2대가 능선 끝 자락에서 돌리더니 다시 돌아가버린다.
아직 2포인터까지 20km 이상 남았는데... 도대체 뭐지?
나도 더 이상 전진을 안하고 고도를 유지하면서 왜 그럴까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가야할 방향을 보니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도저히 계속 전진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무전기를 우리끼리 통화 할려고 맞춰놔서 대회 본부 무전을 들수 없는게 생각나면서 아무래도 대회가 캔슬 된것 같은 판단이 들어 다른 친구들에게도 무전하면서 돌아가기로 결정.
여기와서 첫 비행한 코스와 거의 똑 같은 비행을 하게 될줄이야..
처음으로 주 착륙장에 착륙하는데, 착륙장이 큰 계곡 사이에 위치해 바람이 엄청 세다.
내가 1번으로 착륙하고, 다음에 영돈이, 마지막으로 재선이 착륙.
착륙하는데 바람이 엄청 세다.
모두 깔끔하게는 착륙 못했지만 다들 안전하게 착륙.
착륙 후 확인해보니 정말 타스크 캔슬이란다.
정말 다행이다.
왜 무전을 못 들었냐고 하면서 타스크가 캔슬 될때는 비행자들이 하네스에서 다리를 내려 걷는 시늉을 하면 캔슬 싸인이란다.
무전을 못 들어도 이 방법으로 타스크 캔슬임을 알수 있다고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괜챦은 방법인것 같아 우리에게도 도입 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이리 저리하여 똘메쪼까지 픽업되었고, 해가 있을때 숙소에 돌아오니 행복하다. ㅎㅎ
오랜만에 저녁 같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여유를 만끽 중.
내일은 꼭 골인하자면서 건빠이~~~! ㅎㅎㅎ

주 착륙장에 내린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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