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힘 네티즌의 책임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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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티즌의 힘 네티즌의 책임
작성자 방랑자 등록일 2005-01-24 15:00
조회 911
아침에 출근길에 본 신문의 글이 가슴에 닿아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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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각 포털사이트의 자료실 순위에 이변이 생겼다.
난데없이 오래된 프로그램인 '알집'과 PDF파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애크로뱃 리더'의 순위가 급등했다. 속내를 살펴보면 오히려 허탈하다.
'연예인 X파일'이 PDF파일 형식으로 '알집'으로 압축돼 등장한 덕분이다.
'카더라통신'에서 진화했다는 'X파일'이지만 이미 진위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불과 며칠만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문제의 파일을 눈으로 확인했다.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펄쩍 뛰었지만 이들은 이미 반쯤 매장된 상태다.
'외국 남성과 한국 여성의 비밀음란파티'도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다.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사진이 노출됐던 여성들은 "문제의 파티는 결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네티즌 들이 우리를 창녀, 양공주로 몰아갔다."고 항변했지만
이들이 입은 피해는 회복불능이다. 일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있다고 한다.
이처럼 '카더라'수준의 정보들도 일단 인터넷에 오르면 거칠게 없다.
익명성과 선정성을 자양분으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그 치명성은 증폭된다.
반면 인터넷에 뜬 한장의 사진이 촉발시킨 '부실도시락' 사건은 25만 결식아동
도시락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광화문의 촛불시위를 포함, 새로운 형식의
직접민주주의를 부활시키고있는 순기능은 언급하기 새삼스럽다.
인터넷은 도구일 뿐 결국 '집단적 광기'냐 '사회참여'냐 는 이용자에 달려있다.
영웅이 사라지고 인터넷을 통해 토론하고 결집하는 시민이 권력으로 부상하는
이시대에 영화 스파이더맨의 대사가 어떤 경구보다 간절하다.

"큰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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