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전을 꼭 3일씩 해야 할까요?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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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그전을 꼭 3일씩 해야 할까요?
작성자 손건수 등록일 2005-03-04 15:00
조회 1,178
우선 임원의 한사람으로 이런 글을 올려 조금은 소란 스럽게 만든것 같아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올릴까 말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올린 글이라는 것을 이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사무국에 화살이 돌아가는 바람에 열심히 노력하시는 사무국에서 누를 끼치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리그전 결정 과정이 경기기술 이사님들과 상의 하여 이루어 진다는 것을 제가 모르겠습니까만은, 발표자가 사무국의 이름으로 이루어진것이라 부득이 그리 했음을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굴러온 복을 차버린다는 표현은 장사나 금전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보다 많은 동호인이 리그전에 참여함으로 인해 협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되면 협회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뜻이므로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지난 이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제가 느낀점은 현재 있는 규정이나 조직을 살아 돌아 가게 할 노력보다는 자꾸 새로운 규정이나 조직을 만들어 일을 진행하려 하거나, 사전에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고민 없이 기존의 규정들 너무 쉽게 바꾸려 하는 것같아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리그전 역시 기존에 이런 저런 좋은 취지로 다수가 참석 할수 있도록 이틀씩하거나, 공휴일을 이용해 3일간 하면서 몇년간을 계속 해왔고 올해 역시 그리 할것이다라고 기대를 하고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보다 많은 분들이 리그전에 참석 할려고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느닷없이 어느 이사 한분이 3일씩 하자고 제안했다고 해서 구체적인 여론 수렴 과정없이 결정한다는 것이 너무 적흥적이지 않느냐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문제를 제기 해본것입니다.(실제로 지난 이사회에서 어느 이사분이 3일씩 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분명히 여러 이사님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여 구체적인 토의나 표결없이 넘어 갔는데, 이것은 원래 그대로 하자는 결정으로 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물론 리그전 일정을 정하는것은 운영진에서 결정할 고유 권한이지만 이미 몇년간 지속되어 왔던 불문률과, 전체 이사진에서 거론이 되어 원래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를 존중해서 결정해야 되는것이 아닐까요?)

3일씩 리그전을 해야한다는 이유중에 게임 성립률이 낮다라고 하는 것은 3일씩 하든 이틀씩 하던 그것은 마찬가지라 생각되고, 이틀씩 하면 자주 해야한다고 하는데 지금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이틀씩 한 작년이나 3일씩 하는 올해나 4차전을 하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만약에 이틀씩 하다가 5라운드가 성립 되지 않으면 예비일을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만약에 사용할 예비일에 참석하는것 조차 힘들다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구요.

리그전이 우리 활공협회를 활성화 시키고 협회의 버팀목이 되어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리그전운영에 관해서는 앞으로 좀더 충분한 여론 수렴과정과 토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3일씩 하자는 의견도 그런 애로가 있었다면 지난해 리그전 중에 의견을 개진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든지, 아님 올해 굳이 무리해서 욕심 내지 말고 올해 리그전을 작년처럼 일단 진행하면서 작년 합천에서와 같이 전체 리그전 참석자가 모여 토의를 해본다면 훨씬 좋은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노무현 정부가 지탄 받는 내용중에 정책의 일관성 결여와 예측 불허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 역시 너무나 의욕이 넘쳐 첫 술에 배부를려고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될때가 많습니다.
지난 제도와 관행을 뜯어 고쳐야 할 개혁의 대상으로만 보지 마시고, 왜 그런 제도가 유지 되어 왔는지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살펴 보셔서 전통과 관행의 유지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동호인들에게 앞으로의 일을 예측가능하게 하셔서 협회가 일관성 있게 일을 잘 처리 하고 있구나 하는 믿음을 가질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봅니다.

세상의 모든 조직이 크던 작던 간에 위에서 "우향우" 한다고 해서 모두가 한꺼번에 우향우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룰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실현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확실하게 챙겨 나가신다면 우리 활공계에서도 비록 느릴지는 모르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것이라 저는 확신 합니다.

저의 이런 의견에 너무 고리타분하다, 기존에 협회에 몸 담았던 사람이라 보수적이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잘못 됐다는 것이냐, 이런 위급한 상황에 한가한 소리 하고 있다고 나무라실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의 이런 주제 넘은 소리에 너무 불쾌한 마음만 갖지 마시고 이런 의견도 있구나, 그래 한번쯤 뒤도 돌아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임원 여러분과 동호인 여러분에게 본의 하니게 심려 끼쳐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 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 손 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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