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컵 국가대표단 경과보고 (3) - 회원게시판
| 제목 |
아시안컵 국가대표단 경과보고 (3)
|
| 작성자 |
하바인 |
등록일 |
2004-05-24 15:00 |
| 조회 |
805 |
아시안 컵 경기를 마치며 많은 동호인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며, 저 또한 많이 배운 점이 있습니다.
현장에 임하지 못하신 많은 동호인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느낀
바를 정리하였습니다.
1. 경기 방식에 관하여
우선 철처한 안전위주의 경기진행을 하는 CIVL 관계자들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고,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왜 사고가 많은 지에
대하여 그 근본을 깨닫는 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경기를 지나치게 레이스 위주로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운영본부에서는 이륙장 상황, 써멀의 상황, 참가 인원수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스피드런 경기를 고집하였고, 이에 대하여
우리나라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레이스투골 경기를 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운영하여 보면서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에 대하여
정면으로 반박할 논거를 대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상과 이륙장 조건이 열악하면서 참가선수가 많은 경우에는
스피드런 경기가 보다 적합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고
우리나라의 리그전에서도 종종 스피드런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고로 일본 선수들에 비하여 우리 선수의 기량이 뒤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스피드런경기의 운용능력이 분명히 일본
선수들이 한수위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2. 안전 위주의 경기운영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는 상태에서 구제봉 이륙장에서 대기하는
상태가 여러날 지속되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선수들만 있었다면 경기가 강행되었을 기상
상황임에도 CIVL에서는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것입니다.
작년도 리그전 마지막 차전보다 바람이 덜 강했음에도 그들은
이륙장을 폐쇄하였습니다.
마지막 일요일에도 10여명의 선수가 이륙한상태에서 첫 포인트
부근에서 와류가 심하여 두명의 선수가 나무에 걸고 이륙장에서
위험한 이륙상황이 발생하자 즉시 경기를 캔슬시켰습니다.
그들의 조치가 분명히 옳다는 것을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향후 우리가 경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깊이 반성하고 참고하
여야 할 부분입니다.
3. 세계랭킹포인트에 관하여
카테고리 1 경기는 2게임 이상이 성립되어야 대회로서 유효하고,
4경기 이상이 성립되어야 랭킹포인트가 주어집니다.
아시안컵은 두경기가 성립되어 경기는 유효하나 랭킹포인트가
주어지지 않을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카테고리 2 경기와의 형평성 문제가 많이 논의되었고, 결국
원격지 이메일 회의로 열린 CIVL 집행위원회에서 근소한 차이로
룰 개정이 성사되어 두경기 성립되면 50%, 세경기는 75%,
네경기 이상 성립되면 100%의 랭킹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룰이 개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선수들 대부분이 랭킹 포인트를 얻어 개인
랭킹을 크게 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수열 교수, 송진석 사장님, CIVL의 올리비에 회장님,
레오나르도 부회장님, 무릴로 디렉터, 채만수 심판관등의
적극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중 51 내지 100위에 랭크된 선수들이 여러명
있고, 50위 내에는 한명도 없습니다.
50위 내에 랭크된 선수들의 수에 따라 국가랭킹이 정해지고,
그 다음 51위부터 100위 이내의 선수들 수로 랭킹이 정해집니다
위 선수들이 50위 내에 진입하여야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러피언
대회에 참가할 대표단 수가 증가합니다.
현재는 남자 2명 여자 1명밖에 참가하지 못합니다.
부디 상층 선수들의 국내외 공식경기 참가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4. 경기력에 관하여
노만 선수에 관해서는 언급의 필요성이 없는 초일류 선수이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니콜라이의 비행을 보고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톱랭커와의 질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국가랭킹 1위인 호주팀은 1진이 모두 참여하고도 우리에게
참패하였는데, 그들의 지역 특성상 평지비행은 강하나
산악지역 비행에 약하다는 것이 노출된 결과입니다.
거구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평지비행에 약한 점이 잇으므로
호주등 평지비행 기회가 많은 나라에 대한 원정 시합 시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호주 오픈, 마닐라오픈등)
우리나라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나
그에 상응하는 랭킹 제고 방안에 대하여 깊이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탁상공론의 시간이 없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중국도 거의 우리나라의 경쟁상대 비슷하게
급성장하였다는 접입니다.
유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시아가 급격히 크고 있다는 것을 느낀 시합이었습니다.
5. ASPAC 창설 운동
현지에서 송진석 사장님의 주창으로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등
태평양 연안 국가의 주도로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는 운동을
개시하였습니다.
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등 태평양 국가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모든 경기관련 활동이 유럽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랭킹
제도도 유럽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아시아인의 정당한 권익을 주장하고, 그 이전에 우선
경기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시아에서, 아시아인들이 주도하여 운영되는 제2의 PWCA 형태가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인데 앞으로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파일러트 들 및 우리 활협이 주도하여
나아가야 하지 않을가 하는 바램입니다.
아시아의 모든 어드밴스트 파일러트들에게 오픈된 상태로
진행되는 것으로서 향후 방향이 잡히고 일정이 추진되면
한국의 선수들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6. 선수는 그 나라의 현황을 반영하고, 한편 그 나라의 국제적
지위를 쟁취하여 옵니다.
선수들에 대한 개별적 지원을 떠나서 선수들이 양성되고
확대 발전되는 시스템에 관하여 많은 고민과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바인 손 경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