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리그전에서 주로 김밥이 지급되었고, 가끔 도시락이 지급되기도 했습니다. 밥먹는 것은 선수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니 설문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도시락이 우세했습니다. 그래서, 3일 중 적어도 하루는 도시락을 지급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그런데, 양평 현지에서 반대 의견이 들어왔습니다. 도시락 포장 쓰레기 때문이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이륙장의 문제인 줄 알고, 선수들에게 다짐을 시키던지, 스탭에게 치우게 하던지 책임진다고 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 컸습니다.
작년 리그전에서 양평 축제로 도시락이 나와서 하루 선수들에게 지급을 했습니다. 작년도 기상이 약해 선수들이 멀리 가지 못하고 유명산 일대에 무더기로 내렸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도시락을 꺼내 먹은 선수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그곳 논밭에 포장 용기를 버리고 온 모양입니다. 양평 현지팀들이 옥천면 일대 농민들에게 원성을 듣고, 대신 돌아 다니며 청소를 했다고 합니다. 이 일은 면장님한테도 보고가 된 모양입니다. 이 말을 듣고 도시락을 고집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책임질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양평 경기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왔습니다. 선수들이 점심 먹고 난 자리에 물병이 상상수 버려져 있었습니다. 물론 스탭들이 치우기는 했습니다.
이하 할 말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