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7 - 대회일정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7 - 대회일정

제목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7
작성자 김진오 등록일 2013-07-17 15:00
조회 545
이륙장은 남풍이 정풍입니다. 그런데 오전부터 북동풍(배풍)이 다소 강하게 불었습니다. 오후에 바람이 바뀐다는 전제하에 87.3km 타스크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륙장에는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면서 펼쳐놓은 기체가 위로 빨려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졌고 바람은 돌아서지 않고 있다가 구름이 많이 생기면서 정풍이 들어왔습니다.

타스크는 70.5km 확정이 되었고 선수들은 바쁘게 이륙했습니다. 상승기류는 강하지 않았고 구름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구름근처에서 대기하였습니다. 첫 턴포인트는 들판을 건너가는 코스였고 턴 포인트를 돌고나서 선수들은 갈등이 많았습니다. 산으로 갈 것인가 들판으로 가느냐를 두고 모두 관망을 하면서 날았는데 왼쪽 시가지 방향으로 가는 코스와 2번째 턴포인트 오른쪽으로 가는 코스로 나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여기서

홍수, 병국, 문섭이는 오른쪽으로 전진했고 그중 병국이는 좀 더 오른쪽으로 공격했습니다. 저는 왼쪽 시가지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가지 쪽의 그룹은 상승기류를 만났고 써멀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턴 방향으로 갔던 그룹도 상승기류를 만나 고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턴 방향의 그룹들이 빠른 속도로 고도를 올리면서 선두그룹이 형성되어 출발했으며... 한편 병국이는 햇빛이 보이는 들판으로 과감하게 공격하다 장렬하게 착륙했다고 합니다.

홍수는 선두그룹에 합류해서 중반까지 선두로 잘 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속도를 너무 낸 나머지 고도관리가 안되어 낮은 고도에서 개고생하다 늦게 고도를 올리면서 골에 늦게 들어갔다고 합니다.

문섭이는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좀 더 빨리 가겠다는 일념으로 조금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한 하강기류를 만나면서 야심찬 꿈은 물거품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출발이 늦었고 선두는 구경도 못하고 달렸는데 골 근처에 가서 선두 꼬랑지만 보고 골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

욕심을 내면 꼭 실수가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내일 부터는 중반전이 시작됩니다. 밤늦게까지 트랙을 분석하며 내일의 승전고를 울리기 위해 파이팅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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