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 10 - 대회일정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 10 - 대회일정

제목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 10
작성자 김진오 등록일 2013-07-20 15:00
조회 642
121km 거리가 주어졌습니다.
정풍이 적당히 불었기 때문에 이륙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초반에 상승기류가 조금 약한 듯 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고도는 구름 높이(2200M)까지 올라갔습니다. 어제 운중비행을 한 선수 3명이 0점 처리를 당하는 바람에 다들 구름 높이를 의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스타트시간 1분전에는 스타트라인에 몰린 기체들 때문에 바짝 긴장해야 했습니다. 어제보단 기상이 센 날씨라 글라이더가 들썩거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타트를 하고 부턴 산악지형과 들판 사이에서 여러 갈래의 코스로 레이스는 시작되었습니다.

바람은 강하지 않았지만 들썩거리는 기류가 만만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서가는 선수들은 정말 빨리 달리고 있었습니다. 1턴 포인트는 들판에 있었고 산악지형을 지나자 들판으로 가는 글라이더는 속도를 늦추고 있었는데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다 약한 상승기류가 올라오자 그곳으로 벌 때처럼 기체들이 몰려들고 다시 턴 포인트 로 향하곤 했습니다. 1턴을 돌고 2턴을 갈 무렵에는 3대의 글라이더가 선두로 나서고 그 뒤를 20여대가 따르고 30여대가 3그룹으로 달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합쳐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면서 2턴 까지 날아갔습니다.

문섭이와 저는 2그룹에서 잘 달리고 있었고 병국이와 홍수는 3그룹에서 달렸습니다. 2턴으로 갈 때는 산악지형가까이 가는 코스와 들판으로 가는 코스가 있었는데 이륙장 근처로 가는 그룹들이 상승기류가 좋고 속도가 빨랐습니다.

어느 노선을 택하느냐가 관건인 이번 시합에서는 코스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냥 달리수도 없고 그룹에 속하면서 고도를 높게 잡고 다녀야 했습니다. 기상이 좋은 날이라 스위스 이태리선수들이 치고 달리는 게 빨랐습니다. 구름길이 생겼다 없어지곤 했는데 그 구름길을 잘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문섭이와 저는 골에 조금 일찍 들어갔으며 병국이는 조금 뒤에 골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홍수는 골을 9km 남겨놓고 비를 맞으며 악전고투 했지만 골 입성은 하지 못했습니다.

기상이 좀 센 날씨가 되니 시원한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오늘은 한국선수들이 파이팅 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면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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