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 13 - 대회일정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 13 - 대회일정

제목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 13
작성자 김진오 등록일 2013-07-23 15:00
조회 852

129km 거리가 주어졌습니다.
날씨가 좋아 예상은 했지만 장거리 타스크가 나오자 흥분이 되었습니다. 팀원들이 모여서 작전을 짰습니다. 불가리아 현지 선수에게 자문도 구했습니다. 들판으로 가는 것 보다는 산맥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는 의견을 참고로 삼았습니다. 정풍으로 이륙은 편안했습니다.

상승기류는 거칠지 않게 올라왔으며 구름 높이까지 올라가는 데는 한 써멀이면 충분했습니다. 구름양은 많지 않았고 전형적인 불가리아 날씨 같았습니다. 스타트시간이 가까워지자 산맥과 들판 코스로 나뉘어졌습니다.

2턴으로 가는 코스도 산맥을 이용하는 그룹과 들판을 적당히 이용하는 그룹으로 나뉘어졌고 2턴 포인트에 가까이 갔을 때는 산맥 코스를 탄 선수들이 조금 빨랐습니다. 산맥을 이용하는 선수들은 모두 구름길을 절묘하게 이용했고 들판을 이용하는 선수들은 거리가 짧은 직선코스의 장점을 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문섭이와 저는 산맥을 이용하는 그룹을 따라 다녔고 병국이는 산맥과 들판을 적절히 다녔고
홍수는 들판을 고집했습니다. 산맥을 따라다닌 선수들은 편하게 다녔고 병국이는 들판으로 나가면서 처음에 고생을 했지만 큰 상승기류를 만나고 부터는 수월하게 다녔습니다.

한편 홍수는 개척정신에 입각하여 남들이 가지 않는 들판코스로 갔습니다. 홍수는 뱃심 좋게 남들과 다른 루트를 택했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상승기류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상승기류가 걸리기만 하면 다른 그룹들보다 훨씬 빠르다는 생각이었지만 들판이 끝나고 산맥이 이어지는 곳에 갔는데 예상하지 못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상승기류를 찾지 못하고 장렬하게 착륙했답니다.

2턴을 돌고 나서 3턴으로 가는데 상승기류가 좋았습니다. 3100M 까지 올라갔으니까요
3턴 포인트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날아갔지만 3턴 부근에서 그룹비행을 하지 않았던 저는
고도가 높지 않아 고전을 했고 그것은 골까지 가는데 시간을 많이 걸리게 했습니다.

문섭이는 선두후미에 붙어서 골에 들어갔고 병국이는 골라인 200미터 앞에 착륙하고 말았습니다. 골라인 5미터 앞에 착륙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중에 오늘이 제일 좋은 날씨였습니다.

팀원들 모두 비행내용은 좋지만 막판에 약간의 판단미스로 골에 일찍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최근의 국제경기를 경험하지 않아 감각적 플레이가 안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트랙 분석을 하며 내일의 승전을 다짐했습니다. 파이팅 하겠습니다.
Paragliding_Sopot2_132_MS_2867.jpg k20130723_1653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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