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짐을 정리하며 공항이 있는 소피아로 가는 차편과 하루 묵을 숙소를 알아보았습니다. 시상식을 참가하고 내일 오전에 소피아로 갑니다.
이번시합에서는 배풍이 강해 이곳 날씨답지 않은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변수비행이 많았습니다. 그 변수의 기상에 적응을 잘한 선수들은 성적이 좋고, 변수에 적응하지 못해 실수를 한 선수들은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운으로 돌릴 수 있겠지만 배풍으로 인해 캔슬된 5일의 시합을 더 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한국 팀이 아쉬워야 할 부분이 있다면 날씨에 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시합에 앞서 국제경기 감각을 익히고 나서 이 시합에 참가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제일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리그전 참가로만으로 유럽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성적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서 국제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이 되면 좋겠고, 기존 선수들도 월드컵 경기를 많이 참가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국제경험 없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바라는 것은 실력이 아닌 행운을 바라고만 있는 꼴이 될 것입니다. 팀 리더로써 전체 성적을 올리지 못한 점 시인합니다.
보름간의 시합동안 음으로 양으로 응원을 보내주신 동호인 여러분 그리고 리그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대한민국 항공회와 대한행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흥하지는 못했지만 이곳 참가선수들은 심신의 혹독한 훈련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합에는 다른 모습으로 우뚝 서 있을 것입니다.
선수일동 차렷, 경례! 고맙습니다~ ^^


